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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건축 06] 아셈타워 + 한국무역센터 -
ARCHI TALK 15.02.04

보통의 건축 06

 

아셈타워 + 한국무역센터
ASEM Tower + Korea World Trade Center

책임건축가: 강기세
대지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524(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59)
건축면적: 83,261.89 ㎡
연면적: 936,996.73 ㎡ (아셈타워 : 147,060 ㎡)
최고높이 : 174.29 m
외부마감: 커튼월
내부마감: 화강석, 대리석, 목재 및 페인트
건축설계: SOM + AKDC(범건축+창조+희림+건원)
주용도: 업무시설, 판매시설, 주차시설
규모: 지하 4층, 지상 41층
구조: 철골철근 콘크리트, 철근 콘크리트, 철골
설계기간: 1997.04. ~ 1999.12.
공사기간: 1997.09. ~ 2000.06.
사진 : 한국무역협회, 범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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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앞두고 진행 되었던 아셈타워 및 한국무역센터는 우리나라에서는 어렵다고 알려져있던 패스트 트랙 공법(fast track)으로 진행된 사업이다. 연면적이 약 20만평에 이르는 대규모 시설을 4년도 채 안되는 짧은 기간동안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여 완공한 의미있는 프로젝트다.

*패스트 트랙(fast track)공법
단어 뜻 그대로 트랙을 빨리 돈다는 뜻으로, 설계완료 후 시공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공사와 달리, 설계를 1단계로 하고 공사를 진행하면서 2단계 설계를 병렬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같은 시간대에 1단계 설계→1단계 시공 및 2단계 설계→2단계 시공 및 3단계 설계→…식으로 실시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게 된다. 이같은 방식의 장점은 시간을 절약해 공사기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필요시 현장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충실한설계가 가능해지며, 공공기간으로서는 예산 조기 집행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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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7월, 공사 현황 (ⓒ범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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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0월, 공사 현황 (ⓒ범건축)

 

주관사인 범건축을 중심으로 창조, 희림, 건원까지 총 4개 회사의  130여명의 건축가들이 모여 디자인 컨소시엄인 아셈설계단(AKDC)을 구성했다. 아셈설계단(AKDC)은 기존 코엑스의 옥상에 가설 건축물을 만들고 현장에서 상주하면서 설계를 진행했다. 계획설계는 미국 설계사무소인 SOM에서 진행하고, 아셈설계단(AKDC)은 그 후 기본설계를 거친 뒤 본격적인 실시설계를 진행하 중에 1997년에 IMF 외환위기를 맞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스럽게 컨벤션센터와 아셈타워는 시대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일정대로 준공되어, 2000년 ‘ASEM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지만 당초 계획했었던 일부 시설들은 사업 자체를 몇 년 미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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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M Tower 및 한국무역센터 전경 (ⓒ한국무역협회)

 

아셈타워 및 한국무역센터 단지의 랜드마크인 컨벤션센터는 ‘ASEM 정상회의’를 위한 시설인 동시에 정상회의 이후에도 전문 전시 및 대규모 국제 회의를 수행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한, 기존의 건물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각 공간의 활용도를 높여 시너지를 창출하고 주변 환경과도 적절히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신축된 컨벤션센터는 남북 방향의 축으로 약 200m의 길이에 폭은 약 120m로, 내부 컨벤션홀은 길이 90m, 폭 81m의 무주공간으로 구성되었다. 주 출입구인 북쪽엔 봉은사가 있고 동쪽에는 영동대로가 있어서 주변의 업무, 숙박, 전시, 지원시설과의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해, 건물의 주변의 요소들은 동쪽과 북쪽으로 이어지는 외부 광장을 통해 자연스럽게 연결하였다.

코어부분 벽체의 돌(Stone) 마감은 북측 주출입구와 서측 로딩도크와, 동측의 홀을 분할하고 북측과 동측의 출입구는 거대한 유리 벽면(Glass wall)을 사용하여 안정과 공간의 생동감을 연출했다. 지붕은 한국 전통건축의 지붕에서 느낄 수 있는 곡선미를 ‘금속(Metal)’ 소재를 사용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외장재는 첨단기술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금속과 유리를 적절히 조합하고, 각 재료(금속, 유리, 돌)가 상징하는 이미지를 이용해 수평성을 강조했다. 거대한 규모의 건물에서 느껴지는 중압감을 없애고 시각적인 안정감을 얻으려는 의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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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셈타워는 아셈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지원시설이지만, 행사 이후에는 업무시설로 임대공간(외국인의 비즈니스 지원을 위한 임대 사무실)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계획된 건물이었다. 또, 기존의 무역센터 건물과 더불어 주요 시설인 컨벤션센터의 지원업무시설로 계획되었다. 따라서 주변건물들 사이에서 아셈단지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면서도 주변의 스카이라인과 조화가 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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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회의실 (ⓒ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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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복도 (ⓒ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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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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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M Tower 평면도 (7-10층, 38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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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에서 바라본 전경 (ⓒ한국무역협회)

박 소정 | BAUM ARCHITECTS
BAUM ARCHITECTS 홍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범건축 사람들 이야기와, 공개되지 않았던 프로젝트의 숨은 이야기를 소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