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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주택설계기술 경진대회, 우수상 (Sustainable Reform) -
NEWS 14.11.27

범건축 주거본부에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지난 6월,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주최한 ‘제2회 주택설계기술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었는데요.

‘주택설계기술경진대회’는 주택 분야의 창의적, 경제적 설계기술의 발전을 위해 국토교통부,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대한건축학회, 대한건축사협회가 후원하는 주택 분야 최고의 설계, 기술 아이디어 공모대회입니다.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창조적 공간 창출’ 이라는 주제로 총 9개의 팀이 참가하였고, 공개 프레젠테이션과 심사를 거쳐 수상작이 선정되었습니다. 올해 신설된 범건축 주거본부는 수준 높은 주거 설계로 당당히 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시상식 소식)

그리고 이번 주택기술 경진대회의 수상작과 참가작이 수록된 ‘공동주택 리모델링’ 이라는 책자가 발행되었습니다. 범건축의 ‘Sustainable Reform’도 당당히 한 부분을 차지했는데요^^ 관련 내용을 소개합니다.

 

공동주택 리모델링, Sustainable Reform (지속가능한 친환경 리모델링 시스템 제안) 

(주)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원형준) + 김형우

기존 모체를 최대한 활용하고 1인 가구의 증가추세 및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라이프 사이클을 반영하는 지속가능한 리모델링으로, “환경 친화적인 리모델링”, “가변성을 극대화한 모듈 시스템”,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주거유형”, “이웃과 소통하는 커뮤니티”등 4가지 리모델링 계획방향을 제안했다.

 

환경 친화적인 리모델링 시스템
기존 단지 주차장 중심의 외부공간, 주거동과 단절된 커뮤니티 등 열악한 단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가적인 터파기 공사가 불필요한 친환경 데크 주차장을 신설하여 데크 상부공간을 쾌적한 녹지와 외부공간으로 조성하였고 가로변에는 연도형 상가와 커뮤니티를 배치하여 이웃과 소통이 원활한 커뮤니티 단지를 만들었다. 판상형 증축범위는 기존 구조체의 복도를 활용하여 4방향으로 확장함으로써 다양한 평면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기존 모체를 최대한 유지하고 새로 추가하는 코어를 양 끝에 배치하여 구조 안정성을 높임과 동시에 가변성도 확보했으며 전, 후면 증축 부위는 연성 무량판으로 적용하여 횡력저항에 안전하게 보강하였다. 수직증축은 기존 구조체가 부위별로 층수가 다른 점을 고려하여 2개 층 범위 내에서 증축부위를 결정하였다.
타워형 주동은 기존 구조체의 코어가 중심에 있지 않은 점을 감안하여 측벽에 코어를 1개소 설치하였으며 증축의 범위는 단지환경 및 거주성에 중점을 두어 적용하였다. 타워형 주동 역시 기존 모체를 최대한 유지하는 계획방향을 수립하였으며, 장변 방향에 코어를 신설하고 기존 구조체의 형태를 고려하여 장변방향에만 3개층의 수직증축을 하였고 주동간의 간섭을 감안하여 수평 확장의 범위를 설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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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변성을 극대화한 모듈 시스템
모듈의 설정은 1~2인 가구의 비율을 반영하기 위한 단위로 설정하였다. 1~2인 가구의 비율은 2000년도에는 30%수준이었으나, 현재 50%를 넘어섰고 20년 후에는 70%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후면 부위는 1인 가구의 최소 단위 면적을 확보하기 위해 6m를 확장하였고, 소형 임대주택과 84㎡ 이상의 조합이 가능한 기본 모듈로 구성하여 다양한 규모의 임대 주택 공급이 가능하게 하였다. 전용 49㎡의 기존 평면 전면부위는 1.5m 확장하여 깊이 3m의 독립실 계획을 가능하게 하였다.
이 모듈로 만들어지는 유닛들의 수평, 수직 통합과 분할을 통해 기존 세대의 면적 확장 뿐 아니라 추가로 소형 임대주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주거동의 적층 시스템은 복도형, 계단실형, 복층형으로 구성한 유닛을 2개 층씩 교차하여 6개 층의 기본 적층 시스템을 구성하며, 기본 조합 시스템을 수직으로 반복하여 다양한 열림과 닫힘의 리드미컬한 입면을 구성하였다. 복도에 면한 침실의 경우 외기에 접하게 계획하여 채광과 환기를 확보하고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토록 하였다. 다양한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하고 라이프 사이클을 반영한 단위 주거유형으로 1인 가구와 3세대 동거형 등 가족 구성원의 변화와 수요자 요구를 반영 할 수 있는 단위 평면을 계획하였다.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단위주거유형은 접지층, 최상층, 주동, 코너부분 등 특화된 복측형 계획으로 다양한 생활방식을 담아내는 특화평면을 제안하였다. 모듈 시스템에 의한 복층형 평면은 소형 평형으로 치환할 수 있도록 계획하며 미래의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가변형 계획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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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주거유형 계획
주거유형은 크게 보면 복층형, 계딴실형, 복도형으로 구성되며 1인 가구부터 4~5인의 대가족까지 거주할 수 있는 평면 조합으로 1개의 주거동 내에 다양한 형태의 평면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타워형의 장변 부분은 판상형과 적층 방식을 동일하게 구성하였고, 코너 부위는 2개의 다른 평면을 교차 적층하여 평면 변화에 따른 변화 있는 입면 구성이 가능하게 하였다.
입, 단면은 복층형, 계단실형, 복도형의 적층을 통해 다양한 입면을 구성하였으며 2개층 단위로 개방감 있는 커뮤니티 가든을 계획하였다. 주동 입면 디자인은 층별 다양한 구성방식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1차적 입면 구성을 이루며, 건식 외벽시스템을 통해 2차 입면구성을 이루어 다양한 경관을 창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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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소통하는 커뮤니티 계획
단위 세대, 주동, 단지를 잇는 입체적인 커뮤니티 체계를 구성하여 다양하게 접촉할 수 있는 위계 있는 소통 공간을 계획하였다. 저비용의 데크를 계획하여 기존의 옥외 주차장은 물론 지하 주차장과도 원활한 동선 체계를 수립하였고 전면 보행축과 이어진 연도형 상가 데크 계획을 통한 커뮤니티 시설을 통해 외부 공간과 연계된 커뮤니티를 계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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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계획과 제도개선
기존 구조체의 구조 보강을 최소로 하고 신설 구조체로 보강을 완성하는 합리적인 구조 시스템을 계획하였다. 수평 증축부 단면은 250mm 테두리보를 적용한 연성 무량판 시스템과 코어 부분 등의 신설 수직재 보강으로 횡력 저항 시스템을 수립했다. 수평 및 수직 증축 부위는 마이크로 파일 기초 보강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였다. 제도개선은 첫째, 수평 증축에 따른 전용면적 40% 증가분은 기존 세대에 제공하고, 수직증축에 따라 증가된 세대수의 일부를 공공임대로, 나머지는 일반 분양으로 유도하는 방안과 둘째, 추가적인 세대수 증가 15% 조항을 삭제하고 임대주택에서는 소형 평형의 공급 활성화를 유도하며 민간에서는 대형 평형으로 이루어진 단지의 사업성을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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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주택설계 기술경진대회 우수상, 범건축 주거본부 인터뷰]

– 주택설계 경진대회에 참여하신 소감과 행사 간 좋았던 점과 나빴던 점이 있었다면 어떤 점이 있습니까?  
매번 주거단지에 대한 설계경기에 참여하지만, 경제적인 측면을 제외한 제안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항상 여러가지 제약조건에 묶여 다양한 건축적 제안을 하기 힘든데 이런 실험적인 경진대회에 참여하게 되어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공동주택에서 하기 힘든 다양한 평면적 제안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단순한 아이디어가 아닌 실제 구축되어지는 과정을 거쳤다면 더 많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번 경진대회의 주제는 집합주택의 리모델링 제안이었습니다. 집합주택의 리모델링에 대한 건축가로서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어느 프랑스 사회학자가 ‘아파트 공화국’이라는 글을 쓸 정도로 우리나라는 주거유형은 하나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현상도 우리 사회의 한 모습입니다. 공동주택을 부수고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고쳐서 다시 사용한다면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 될 것 입니다. 경제적 논리로는 재건축이 효율적이지만 난개발로 도시의 컨텍스트를 해치게 된다면 도시적 컨텍스트를 유지하면서 재사용 할 수 있는 재개발 방안을 제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리모델링이 보편화 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하고, 더 많은 기술적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 입니다.

– 현실적으로 주택 리모델링을 요청하는 조합 또는 클라이언트에게 권하고 싶은 리모델링 방안 및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있다면 사례 및 어떤 점이 좋다. 없다면 일반적인 관점의 견해)
현실적으로 주택조합이나 클라이언트는 아직도 리모델링을 재산적 증식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내가 몇 평에서 얼마를 내고 더 큰 평형의 내 집을 가질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민간시장에서 단순히 주거환경과 단지환경을 개선하는 리모델링 시장이 형성되기에는 지금 사회분위기로는 좀 이른 감이 있습니다. 따라서 선도적 입장에서 정부와 LH, 각 지자체의 공사들이 가지고 있는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리모델링을 시행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도 민간주택시장보다는 낙후된 공공주택에서 리모델링이 진행되는 사례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좀 더 과감한 공공주택 리모델링 사업이 진행된다면, 민간주택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 입니다.

– 현행 주택 리모델링 법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제도개선 사항이나 문제점이 있다면 어떤 점이며 개선 방향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현행 리모델링 법규에 대한 제도적 개선이 조금씩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리모델링에 대한 특별법이라기보다는 기존 공동주택법의 예외적 조항으로 행해지고 있고, 실제 사업이 진행되면 각 지자체의 조례들이 아직 법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실질적 해법이 되진 못합니다. 모법에서 규제가 완화되어도 조례에서 그 법의 효력이 발휘되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실제로 이번 3개층 수직증축은 구조적 안전성이 확보되어야 하는데, 구조 안정성 시험에서 불합격하고 재건축을 해야한다는 판단이 나오면 리모델링 조합은 유명무실해집니다. 이런 경우 다시 재건축 조합이 설립된 후, 진행되어야하는데 클라이언트들은 시간과 비용의 한계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경우, 법규적 완화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 제도적인 보완책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리모델링을 원하는 고객의 입장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습니까?
어떤 형태의 리모델링을 원하는지 분명해야 합니다. 주거환경을 좋게 하는 것인지 아니면 재산가치를 높이는 것인지 정확히 판단해야 합니다.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법이지만 사업진행의 결정에 있어 주거환경과 재산가치는 가장 큰 잣대가 되기 때문에 클라이언트가 어느 것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주택 리모델링의 현실화를 위해 건축계에서 장, 단기 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은 역시 사회적 인식의 변화입니다. 해외의 리모델링 사례를 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재건축의 대안으로 추진되고 있는 형태가 아니라 주거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프로젝트들이 대부분입니다. 지금 추진되고 있는 법적, 제도적 개선들이 리모델링이라는 하나의 큰 틀로 따로 떨어져 나와 특별법 형태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모법에서 수직, 수평증축만을 완화해주는 것만으로는 시장에서의 호응도가 미미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지금의 리모델링 완화 조항이 다른 법적, 제도적 사항들과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검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LH공사와 각 지자체에서 보유하고 있는 노후화 된 공공임대주택에 적극적으로 리모델링을 적용해 선도적인 모습을 보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업들이 활발히 진행되어 지역사회와 민간시장에 새로운 프로토타입을 보여준다면 리모델링 시장이 활기를 가질 수 있을 것 입니다.

– 주택 설계 및 리모델링 분야에서 귀사의 강점과 특징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범건축의 리모델링 디자인 강점은 기존의 구조를 재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리모델링의 본래 취지 역시 기존 구조체를 그대로 활용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주택시장에서 시도하는 리모델링은 거의 재건축 수준의 리모델링입니다. 이러한 수준의 리모델링은 친환경적이지도 않고 또 본래의 취지에도 맞지 않습니다.
범건축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기존 구조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동시에 주택의 다양한 변화를 만드는 디자인을 제안하려고 했습니다. 범건축의 이번 제안은 양단에 코어를 신설하여 기존 구조를 보강하는 제안이었습니다. 벽식구조는 가변성 측면에서 많은 취약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벽식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평면 해법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 국내 집합주택사업의 비전(리모델링 포함)을 바탕으로 앞으로 추가적으로 연구되어야 할 분야가 있다면 어떤 분야라고 생각하십니까?
추가적으로 연구 되어야 할 분야는 모듈러 주택에 대한 설계계획과 시공분야에 대한 연구입니다. 실제로 가변성과 리모델링이 용이한 주택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모듈러 주택에 대한 다양한 실험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실험주택 이외에 실제로 실현된 주택사례가 없어, 이번 경진대회에서도 디자인 측면에서의 모듈러 주택에 대한 접근이 용이하지 못했습니다.

 

멋진 제안으로 우수상을 수상하신 주거본부 팀원분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범건축 주거본부의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박 소정 | BAUM ARCHITECTS
BAUM ARCHITECTS 홍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범건축 사람들 이야기와, 공개되지 않았던 프로젝트의 숨은 이야기를 소개해드립니다.
  1. 신 정인말하길

    안녕하세요 건축과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공동주택에 대한 자료를 검색하다가 이 프로젝트를 보았는데 기존의 구조를 이용한 리모델링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주택의 평면부분을 자세히 보고싶은데 혹시 가능하시다면 제 메일로 보내주실 수 있으신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