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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건축 02] 분당 올림픽 스포츠센터 -
WORKS 14.10.15

[보통의 건축]

분당 올림픽 스포츠센터
Bundang Olympic Sports Center

책임건축가: 박영건, 강기세
설계담당: 원형준, 박형일, 박종석, 박병태, 김창현
대지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중앙공원로 35
건축면적: 2,204㎡
연면적: 19,804㎡
주용도: 운동시설
규모: 지하 3층, 지상 5층
구조: 철골, 철근콘크리트구조
외부마감: 외벽: 화강석+알루미늄 커튼월, 18mm 칼라유리
설계기간: 1991.2.~1992.4.
공사기간: 1992.7.~1994.7.

 

1988년 정부가 발표한 주택 200만호 건설계획으로 우리나라는 1988년부터 1992년까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짧은 기간안에 200만호의 주택을 건설하는 대역사를 이루었다. 이 시기에 건설된 분당 신도시 시범단지 내에 분당 올림픽 스포츠센터가 계획되었다. 88서울올림픽 이후 체육진흥기금을 운용하는 공공사업의 일환으로, 설계경기를 통해 범건축이 당선되었다.

네 개의 아파트 군으로 나뉘어진 분당 시범단지 중앙에 남북의 긴 축을 따라 근린생활시설이 형성되어 있고, 본 대지는 단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폭 30미터 정도의 도로에 접해있다. 도시설계 관점에서 이 건물의 역할은 선형의 근린생활시설의 일부로 서비스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건물을 가로지르는 외부 보행동선과 옥외주차동선은 주 출입구에서 만나면서 집합점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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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 입면 디테일(199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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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층 평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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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층 로비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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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출입구 (2014년)
건물의 기능에 따라 두개로 나뉜 수직코어(Core Shaft)가 디자인 요소로 외관상 특징을 이루면서 진입 부를 형성하고 있다. 진입부의 반대쪽에는 가로를 따라 폐쇄적인 벽면을 배치하여 전체적으로 위요(둘러싸는 공간과 둘러싸이는 공간)된 공간감을 갖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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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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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면 디테일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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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측면도
도로 쪽의 입면은 노출시킨 철골 구조체와 유리 커튼월 사이에 채색된 공조 덕트(Air Duct)를 끼워 넣어, 스포츠 시설의 역동성을 표현하고, 내.외부공간의 연속성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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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면도
지하층에는 폭 30미터의 대규모 상설 아이스링크가 있는데, 이는 예상외로 건축 구조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해 준공 후 건물에 결로 현상이 생기는 등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었다. 정밀 점검을한 결과, 부분적인 시공의 결함이 발견되어 여러차례 보완을 거쳤고 현재는 사용하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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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층 평면도 (다용도 체육관)
복합용도의 체육시설로, 지상부 중간층에 다용도 체육관과 문화시설의 기능을 충족하기 위해 구조적 전이(Structural Transfer)가 비교적 용이한 철골구조 방식을 채택했다. 실내공간은 특성에 따라 비렌딜 트러쓰(Vierendeel Truss : 대각의 부재가 없는 트러스 구조) 등을 적절히 사용하는 복합 구조방식을 채택했다. 다양한 구조방식의 결합을 통해 내부 공간의 기능을 충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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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층 평면도 (실내 수영장)
최상층에 있는 실내 수영장은 기둥이 없는 외부 노출형 용골구조(Keel Truss) 방식을 사용하여 자연 채광과 개방감 확보하였다. 재료는 수영장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콘크리트 구조체 대신, 별도로 제작한 스텐리스 강판을 사용하여 적재하중을 최소화 한 정규 규격의 풀(Pool)을 설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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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면 골조 디테일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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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 (2014년)
 
 

일반 상업시설과 달리 공공의 개념을 최대한 수용하려고 노력했으나, 당선 이후 발주자의 요구로 여러차례 계획안이 변경되고, 시행과정에서 사업비 충당을 위해 일부 시설을 민간에게 분양하여 건물 외벽이 간판으로 도배되는 등 공공성이 약화된 아쉬움이 있다.
준공 후 20년이 지난 사이, 공조 덕트의 색도 달라졌지만, 건축가의 의도와 다르게 설치된 외부 조형물은 여전히 옥의 티 이다.

박 소정 | BAUM ARCHITECTS
BAUM ARCHITECTS 홍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범건축 사람들 이야기와, 공개되지 않았던 프로젝트의 숨은 이야기를 소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