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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제금융센터를 소개합니다. -
ARCHI TALK 13.12.27

오랜만에 돌아온 프로젝트 소개~ 오늘은 요즘 핫~ 하다는 ‘서울국제금융센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젊은이들의 데이트코스로, 새로운 서울의 랜드마크로 떠오른 ‘서울국제금융센터’!!

얼마전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과, 건축문화대상 ‘우수상’ 을 수상했습니다. (짝짝짝!!!!)
얼마나 우수하길래 우수상을 두 개나 탔는지 오랜시간동안 IFC, Seoul(서울국제금융센터)을 담당하셨던 백세현 소장님께 수상소감도 들을 겸~ 프로젝트 인터뷰를 부탁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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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하드립니다^^ 서울시 건축상과, 건축문화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셨어요:-)

서울국제금융센터는 기획에서 준공까지 약 8년동안 진행된 대규모 프로젝트에요. 설계에 참여했던 모든 팀원과  임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감사한 마음입니다.
현상설계로 당선된 미국의 설계사무소 ARQUITECTONICA와 범건축이 함께 설계를 진행하였으며, 시공은 GS Consortium(GS건설,대림산업,포스코건설,현대산업개발)이 진행한 프로젝트입니다.
규모는 지하7층, 지상29, 32, 55층의 오피스 3개동과 지상38층의 6성급 Conrad 호텔로 구성되어있고, 지하층은 영화관 및 food court, retail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서울국제금융센터의 경우, 해외사와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프로젝트인데요, 진행과정이 궁금합니다. 해외사와 함께 일 할때의 장, 단점은 무엇인가요?

해외 설계사와 국내설계사가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발주와 계약 방식이 다양해요. 하지만 프로젝트의 역할분담은 비슷해요.
해외 설계사는 개념디자인과 기본설계 등을 진행하고 국내 설계사는 주로 실시설계(공사용 도면)와 대관업무(계약, 신고절차 등)를 하게 됩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해외 설계사는 초기 개념설계와 커튼월 등의 높은 기술을 필요로 하는 부분을 설계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건축분야 역시 의사소통이 중요합니다. 건축주와 해외설계사, 그리고 국내설계사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은 우수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요.

서울국제금융센터는 미국 설계사인 ARQUITECTONICA가 2004년 현상설계에 당선되었고, 2005년 범건축이 국내설계사로 선정되어 설계 협업을 하게 되었어요. 개념설계, 중간설계, 실시설계를 비롯하여 국내에서는 아직 일반화되지 않은 시공기간중의 C.A.(Construction Administration)업무도 큰 비중으로 진행되었습니다. C.A. 업무는 시공기간 중 설계사의 의견을 전달하는 과정으로, 도면이나 시방서에 표현되지 않은 설계의도를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현장에 전달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해외설계사와 협업은 국내에 우수한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진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국제적인 디자인과 고난이도의 설계기법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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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동안 우리나라 최고층 건물로 각광받던 63빌딩보다 높이 솟아 올라서 여의도 스카이 라인에 변화를 주었는데, 건축적으로는 얼마나 혁신적이며, 어떤 상징성이 있나요?

서울국제금융센터의 4개 빌딩 중 가장 높은 빌딩은 Three IFC(office) 입니다. 높이가 무려 284m(해발297m)나 되요. 63빌딩보다 35m(해발높이로는 33m) 더 높은거죠. 최근에는 지상50층(246m) 규모의 전경련타워가 준공되어 여의도에만 200m 이상의 빌딩이 3개가 되었어요. 서울국제금융센터 근처의 Parc 1(69층, 52층)까지 준공되면 여의도의 수평적 모습이 수직적인 모습으로 변모될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하철과 연계된 서울국제금융센터의 대규모 지하공간은 날씨와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발되었어요. 건축물의 상징적 의미만을 강조하는 것은 건축의 일면만을 부각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규모의 상징과 함께 이용자가 느끼는 공간감이 적절히 해석되어야 건축의 혁신과 상징에 의미를 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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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설계기간이 길었던만큼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범건축에 근무하는 임직원이라면 한번쯤은 도면작업에 참여했거나 자료 요청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초기 설계에 참여하였던 분들이 퇴사하시기도 했지만, 3년 이상 프로젝트에 직접적으로 참여한 설계자도 5명이나 됩니다.
설계 기간이 길어지면서 법령이 많이 변경되고, 그에 따른 법령 해석 차이에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설계변경허가를 받아야 하는 과정에서 초고층 건축물 관련 법규가 신설(SIFC, 제2롯데월드타워, Parc 1 등으로 인해 법령 및 서울시 기준 신설)되고, 허가권이 이관되는 등의 어려움도 있었어요.

 

# 설계가 끝나고 나면 언제나 아쉬운 것이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점이 가장 아쉬우신가요?

설계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쉬운 마음이 들 것이라고 생각해요. 더 신중히, 더 상세하게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요.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큰 부분에 집중을 하다보면 비교적 작은 부분은 소홀히 하는 경우가 생겨요. 디테일을 시간과 인력의 문제로 적당히 넘기는 경우가 생기기도해요. 그리고 색은 개인 취향이긴하지만 저는 피난계단의 철제난간 페인트색이 좀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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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국제금융센터에서 이거 보면 건물 구경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 있나요? 한 곳만 말씀해주세요.

건축물은 바라보는 시각은 안과 밖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서울국제금융센터는 규모가 큰 건축물이어서 가까이에서 보면 의미를 잘 느끼지 못할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를 지나며 바라보는 야경을 추천합니다. 건물 안에서 밖을 바라본다면 서울국제금융센터의 가장 높은 곳에서 보는 경치를 추천합니다. 날씨만 좋다면 서울의 전경과 서해바다까지 볼 수 있거든요. (아쉽지만 가장 높은 곳에는 허락을 받아야만 올라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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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응해주신 백세현 소장님 감사합니다^^

B양도 서울국제금융센터의 야경을 봤는데요, 한강에 반사되는 건물의 모습까지 장관을 이룹니다:-)

2013년이 일주일도 안 남았습니다.
연말 데이트는 서울국제금융센터에서~ 데이트도 하고, 건물 구경도 하고~ 일석이조! 어떨까요^^?

박 소정 | BAUM ARCHITECTS
BAUM ARCHITECTS 홍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범건축 사람들 이야기와, 공개되지 않았던 프로젝트의 숨은 이야기를 소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