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건축 사진 & 스케치 공모전 개최 -
STORY 12.08.23

「촬영을 지속하며 나와는 전혀 다른 영역을 다루는 건축가 정기용의 모습을 자주 발견하게 되었다. 자세하게 말하자면 수천 점에 이르는 그의 스케치를 뒤지면서 든 생각이다. 일상에 대한 소묘도 많았고 기억 속의 풍경에 대한 그림들도 있었고 여행스케치도 있었다. 다양한 그림들 속에서 내가 흥미롭게 본 그림들은 하나의 도시에 대한 구상안이었다. 일종의 여러 가지 마스터플랜이 나왔다. 누가 의뢰한 것들도 있었고 그저 자신이 꿈꾸는 도시를 그려낸 것들도 있었다. 나는 그 몇 장의 스케치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사실 미술적인 완성도로 평가한다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그저 낙서에 불과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그 스케치들을 그릴 때의 정기용의 모습을 상상하곤 한다. 자신의 인생 대부분을 바친 무주 안성면에 대한 계획을 보여주는 이 그림은 특히 사랑스럽다. 나름 무주 안성면에 대한 마스터플랜인 것이다. 1999년 3월 17일에 그린 이 스케치는 1/25,000의 스케일로 작성되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든 정보가 다 들어있다. 나는 이 스케치를 보며 ‘한 번도 꿈꾸어보지도 욕망해보지도 않은 걸 욕망하는 자가 건축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빈 땅을 보면서 거기에 사람들의 새로운 삶의 공간을 꿈꾼다. 그 꿈은 한낱 몽상에 불과하고 불필요한 것일 수도 있다. 한 남자가 색연필들을 들고 빈 종이에 가득 자신이 꿈꾸는 도시와 공간을 흥분하며 그렸을 그 집중된 순간을 상상해보면, 한편으로는 웃음이 나오고 또 한편으로는 나는 감히 범접하기 어려운 또 다른 자아의 열정을 느끼게 된다.」’말하는 건축가’ 정재은 감독

‘한 번도 꿈꾸어보지도 욕망해보지도 않은 걸 욕망하는 자가 건축가’ 욕망을 종이위에 그려보세요.!!!

mujusketch

BAUM P.R Section | BAUM ARCHITECTS
디자인이란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하는 시점에서 즉각적인 미래를 만들어내는 과정입니다. 미래는 통합적인 디자인의 혁신과 앞을 내다보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범건축은 디자인의 미래를 준비하는 슬기로움으로 건축을 본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