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와 힐링이 제주가치, 느림의 미학 추구해야” 이정면 대표 -
ARCHI TALK 12.06.15

쉼의 공간과 삶의 터전이라는 대립적인 공간을 잘 어울리도록 하는 것이 제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정면 (주)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는 1일 표선면 해비치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제7회 제주포럼 ‘도시환경과 도시디자인을 통한 제주의 미래 비전’ 세션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제주는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고 있으며,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전 세계의 보석”이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그는 제주의 도심에 대해서는 “제 모습을 찾을 수 없다”고 혹평했다. 이 대표는 “제주의 도심지역은 다른 대도시와 다를 바 없다. 여기가 제주가 맞는 지 잘 모를 정도”라며 “제주의 모습을 찾는 게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이어 “조선시대의 제주도 지도를 보면 도시 내 마을들이 조화로운 도시구조를 갖추고 있다. 요즘 단어로 치면 친환경적 구조”라며 “100년 전까지 제주의 모습은 이 같은 모습이 유지됐지만, 지금은 너무 많이 변화돼 향후 300년 후의 제주모습을 위해서는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제주의 미래를 결정하는 두 가지 시선으로, 쉼과 삶의 터전 두 가지를 제안했다. 그는 “제주의 가치는 휴식과 삶에 있다”며 제주는 비워져야 하고, 비워진 곳에 풍부한 인문학적 요소가 녹아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빠름보다는 느림의 미학, 올레와 힐링(치유)이 제주의 가치”라며 영화 아바타처럼 인간과 자연이 공감할 수 있도록 느림과 비움으로 사랑이 충만한 제주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축가 아론 탄(Research ArchitectureDesign)은 “제주는 다양한 문화와 자연유산, 환경적 생태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면서 제주의 좌우를 구분한 ‘Eco tourism’과 ‘Mass tourism’ 콘셉트를 제안하기도 했다.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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