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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이야기] New World, 리우올림픽! -
STORY 16.08.08

세계인의 축제!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이 개막했습니다:-)
2016년 리우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았습니다.

206개 나라, 1만 5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했고 총 28개 종목에서 306개의 금메달을 놓고 축제가 진행됩니다. 또, 이번 올림픽의 공식 슬로건은 ‘New World’로 새로운 세상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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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2016 리우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축제의 시작인 개막식도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특히 최종 성화 봉송 주자가 누구인지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요-
브라질하면 역시 축구! 축구 황제 펠레가 아니겠냐는 기대와 달리 성화봉송 최종 주자는 마라토너 ‘지 리마’ 선수였습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지 리마선수는 꾸준히 선두를 유지하다가 경기 도중 괴한에서 습격을 당했지만 결국 동메달을 목에 건 선수입니다. 올림픽 정신이 돋보인 지 리마선수. 뜻 깊은 성화봉송 주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리우올림픽 개막식은 또 다른 의미로 주목을 받았는데요. 여러 인종이 다양한 문화를 만들며 살아가는 브라질의 모습과 아름다운 자연환경까지 표현한 개막식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또, 지구온난화와 환경문제를 이야기 하는 의미있는 개막식이었습니다. 개막식 비용 역시 달랐습니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의 1/12 수준인 비용을 들여 경제적인 개막식을 만들었습니다. 더욱 의미가 깊은 것은 행사에 입장하는 입장객들에게는 씨앗을 나눠주어 ‘내일을 위한 나무심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뜻 깊은 리우 올림픽! 여기서도 건축이 빠질 수 없겠죠?
오늘 포스팅은 리우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의 아름다운 경기장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마르카낭 경기장 / Maracanã]

2016년 리우올림픽의 개막식과 폐막식, 그리고 축구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 바로 마르카낭 경기장입니다. 이번 올림픽의 가장 대표적인 경기장으로, 리우데자네이루에 자리잡은 경기장입니다.
1950년에 월드컵 결승전을 위해 지어진 경기장으로, 지금도 세계 최대 경기장 중의 하나입니다. 2016년 올림픽이 열리기 전인 2013년 리노베이션을 거쳐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약 7만 8천여 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으로, 주변 지역 인구의 3배 규모를 수용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라고 해요. 사진으로도 그 규모가 느껴지시나요?

특히 이번 올림픽의 중요한 축구 경기는 마르카낭 경기장의 천연 잔디에서 열린다고 해요. 오래된 경기장이지만 많은 의미를 갖고 있는 경기장이기 때문에 이번 올림픽의 개막식과 폐막식도 이 경기장에서 열린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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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2016 리우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아마조니아 아레나 / Amazonia Arena]

또 다른 축구 경기장도 소개합니다.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 이 경기장은 아마조니아 아레나라는 경기장입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위해 지어진 경기장으로, 나무 바구니를 연상시키는 모양입니다. 마나우스 라는 지역에 자리잡은 이 경기장은 고온다습한 공기와 엄청난 폭우가 잡은 경기장으로 유명한데요. 나무 바구니 모양의 건물 외관은 마나우스 현지인들이 만들어 사용하는 나무 껍질 바구니 모양을 본 뜬것이라고 합니다. 독특한 외관 디자인은 경기장의 자연 환기가 잘 일어나게 디자인되었고, 자체적인 방수 시설과 하수처리 시설이 잘 되어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렇게 멋진 곳에서의 축구 경기라, 생각만해도 가슴이 두근거리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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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http://bit.ly/2aEZD9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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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http://bit.ly/2b6G78p

 

[코린치안스 아레나 / Corinthians Arena]

다음에 소개할 경기장도 역시 축구 경기장입니다. 상파울루에 자리잡은 코린치안스 아레나입니다.

브라질의 건축가 아니바우 코치뉴와 독일의 베르너 조베크가 공동 설계한 경기장으로 담장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인 원형 경기장과 다르게 직사각형 모양의 경기장으로, 약 4만 8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입니다. 이 경기장 역시 2014년 월드컵을 위해 지어졌으나 정작 2014년 월드컵때는 개막 이후에도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서 문제가 있었던 경기장입니다. 직사각형 모양의 경기장이 정말 축구장을 위한 경기장 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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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http://bit.ly/2aEdT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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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http://bit.ly/2aTcOEw

 

[삼보드로모 / Sambodromo]

2016년 리우올림픽의 첫 금메달을 안겨준 남자 양궁 단체전이 열렸던 삼보드로모 경기장입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브라질의 건축가 오스카 니마이어가 설계한 이 경기장은 선을 강조하는 그의 건축적인 특징이 잘 나타나는 경기장입니다.

이 경기장은 브라질을 대표하는 삼바 축제인 리우 카니발이 열리는 페스티벌장으로도 유명합니다. 약 700m의 도로를 활용해 양궁장으로 사요되는 이 경기장은 아직도 공사가 확실히 마무리 되지 않아서 선수들이 걱정하는 경기장이기도 합니다.

삼보드로모 경기장은 우리나라 남자 양궁 대표단이 당당히 당당히 이번 올림픽의 첫 금메달을 획득했고, 바로 오늘 새벽엔 여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 소식이 전해진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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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16 리우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퓨처 아레나 / Future Arena]

2016년에 준공된 따끈따끈한 경기장, 퓨처 아레나 경기장입니다. 이번 올림픽을 위해 새로 지어진 건물로, 핸드볼 경기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 파크 안에 건설되었고, 약 1만 2천여 명의 인원이 들어갈 수 있는 규모입니다. 이 건물의 외관은 목재로 장식되어 있는데, 폐막 후 건물을 해체하고 외관에 사용했던 목재를 다시 사용한다고 해요.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목재로 후에 리우데자네이루에 지어질 4개의 공공학교 공사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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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16 리우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바라 다 키주카 코스 (올림픽 골프 코스)/ Olympic Golf Course]

이번 2016 리우 올림픽이 특별한 이유! 바로 112년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것 아닐까요?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골프는 세계랭킹 순서로 각 나라별로 2명씩 출전을 할 수 있고, 출전선수 2명이 모두 세계랭킹이 15위에 드는 경우 4명까지 참가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한국의 여자 골프선수는 총 4명이 출전했다는 기분 좋은 소식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바라 다 티주카에 자리잡은 올림픽 골프 코스는 설계안이 많이 변경되어 시공이 늦어진 코스로도 유명하지요. 이 코스는 미국의 골프 코스 디자인회사 ‘핸스 골프코스디자인’이 설계한 곳으로 선수촌과는 불과 5km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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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16 리우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카리오카 아레나 / Carioca Arenas]

2016년에 준공된 또 다른 경기장을 소개합니다.
농구, 유도, 태권도, 펜싱, 레슬링 등의 다양한 경기가 열리는 카리오카 아레나 경기장인데요. 바하 올림픽 파크에 자리잡은 이 경기장은 무려 3만 6천여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규모입니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장 중에 하나로 꼽히는 경기장입니다. 3개의 경기장이 차례로 이어진 모양의 디자인은 리우데자네이루의 산을 형상화 한 것이라고 하네요.

카리오카 아레나는 올림픽이 폐막한 이후에 우리나라의 태릉 선수촌처럼 선수들의 트레이닝 센터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유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안부울 선수 역시 이 경기장에서 경기를 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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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bit.ly/2b6EQ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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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bit.ly/2aT7HTo

 

 

경기장의 모습을 살펴보니 올림픽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점점 실감이 나는 것 같아요. 각각의 경기장이 가진 흥미로운 이야기 어떠셨어요?
화려하고 경쾌한 브라질의 문화가 건물에도 고스란히 담긴 것 같아요.

멋진 건물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올림픽을 위해 달려온 선수들의 노력과 열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노력한만큼의 멋진 결과를 이루길 바라며! 대한민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박 소정 | BAUM ARCHITECTS
BAUM ARCHITECTS 홍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범건축 사람들 이야기와, 공개되지 않았던 프로젝트의 숨은 이야기를 소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