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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이야기]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개막! -
ARCHI TALK 16.06.10

지난 5월 26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멋진 전시가 개막되었습니다. 바로 2016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세계 최대의 건축 축제로 알려진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은 올해로 무려 15회를 맞이했습니다. 국제 미술전이 열리지 않는 짝수 해에 열리고, 올해는 6월 26일부터 11월 27일까지 6개월동안 진행됩니다.

 

축제의 현장에 직접 갈 수 없는 것이 너무 너무 아쉬웠던 B양ㅜㅜ
여기저기 수소문 한 끝에 비엔날레에 직접 다녀온 지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죠~ 독점공개!!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의 생생한 모습을 범건축 블로그에 소개하려고 합니다.

직접 다녀오지 못해 그 곳의 분위기를 모두 전해드릴 순 없지만, 사진으로나마 베니스에 있는 기분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뜨거웠던 비엔날레 현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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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양이 부러움을 감출 수 없었던 베니스의 모습ㅜㅜ!
이름만 들어도 낭만이 넘치는 도시죠. 이탈리아의 베니스(베네치아)는 약 118개의 섬들이 다리로 이어진 독특한 도시입니다. ‘물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베니스는 이탈리아의 로마, 피렌체와 함께 매년 수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아름다운 도시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에서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이 열렸습니다.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은 ‘전선(前線)에서 알리다'(Reporting from the Front) 라는 주제로 화려하게 개막을 했는데요- 특히 이번 비엔날레는 2016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 알레한드로 아라베나가 전시의 총 감독을 맡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알레한드로 아라베나에 대해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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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니스 비엔날레 총 감독을 맡은 알레한드로 아라베나 (ⓒCristobal Palma)

[알렉산드로 아라베나 자세히 보기]

 

2014년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에서는 남북한 건축을 비교하는 ‘한반도의 오감도’ 전시로 우리나라(한국관)가 축제의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그래서인지 뉴욕타임스 스타일 매거진에서는 이번 비엔날레에서 놓쳐서는 안 될 전시 중의 하나로 한국관을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행사의 공식 개막은 6월 28일이지만 각 나라별 주제관은 사전 개막행사를 별도로 진행했습니다.

 

자, 이제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곳곳에 베니스 비엔날레를 알리는 사인도 붙어있고요- 인기를 보여주듯 엄청난 수 많은 사람들이 건축전에 관심을 가졌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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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장 궁금했던 한국관의 모습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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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공식 행사 전이라 한가하던 한국관은 곧 아래처럼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렸다고 합니다. 2016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의 한국관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커미셔너를 맡았고, 서울시립대학교의 김성홍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았습니다.

드디어 시작된 오프닝 행사!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한국관 전시에 관심을 갖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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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운영하는 베니스베엔날레 한국관 홈페이지는 아래 사진을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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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엔날레에 참여한 한국관은 ‘용적률 게임: 창의성을 촉발하는 제약’이라는 주제로 전시가 진행되었습니다.
용적률은 (건축물 연면적 / 대지면적) × 100, 즉 건축물 총면적(연면적)의 대지면적에 대한 백분율을 말하는 단어로 대지 안에 건축 밀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김성홍 예술감독은 “한국 건축가는 땅을 보면 먼저 최대로 지을 수 있는 건물 면적을 생각한다. 용적률은 한국 사회를 들여다보는 렌즈즈이며 2010년 이후부터 새로운 양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한국의 용적률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전시관 내부를 살펴볼까요?

한국관은 서울이라는 도시의 특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그래프와 사진, 용적률이 높은 건물을 보여주는 모형, 다양한 영상 작품도 전시되었습니다. 건축물의 개요 중 하나라고만 생각했던 용적률이 이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된다고하니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특히 전시관 가운데에 놓인 36개의 모형은 좁은 대지 안에서 최대의 용적률을 낼 수 있는 사례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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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을 살펴봤으니~ 간단하게 다른 나라 전시관도 살펴볼까요?

아래 작품은 파라과이 건축가 그룹 ‘가비네테 데 아르키텍투라’의 작품인데요- 벽돌을 이용해 대형 벽돌 아치를 설치했다고 합니다. 파라과이는 이 작품으로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본전시의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지역에서 만든 벽돌을 이용해 만든 멋진 아치! 벽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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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가까운 나라, 일본관의 모습입니다.
일본관은 경기침체 문제와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작품으로 페루관과 함께 특별언급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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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리스관의 모습입니다. 그리스관은 이주 난민들이 임시로 머물 수 있는 거처를 제안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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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형은 안도다다오 주제관의 모형입니다.
가운데의 심플한 노출콘크리트 모형 보이시나요? 한 눈에 봐도 안도다다오 느낌이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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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비엔날레의 뜨거운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느끼셨나요?
한국 건축이 이렇게 멋진 곳에서 멋지게! 당당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뿌듯함에 포스팅 내내 어깨가 으쓱으쓱했어요:-)

전시는 11월까지 이어진다고 하니, 혹시라도 여름휴가 계획이 베니스이신 분들은 꼭!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참, 올해 10월에서는 서울도시건축 비엔날레가 열린다고 하니 베니스 비엔날레에 다녀오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보시는건 어떨까요?

즐거운 월요일입니다.
이번 한 주도 즐겁고 힘차게 보내세요^^

박 소정 | BAUM ARCHITECTS
BAUM ARCHITECTS 홍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범건축 사람들 이야기와, 공개되지 않았던 프로젝트의 숨은 이야기를 소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