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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건축 25] 정부세종청사 1단계 2구역 -
ARCHI TALK 16.05.04

보통의 건축 25

 

정부세종청사 1단계 2구역
Government Complex Sejong 1-2

책임건축가: 박영건
위치: 세종시 도움6로 11
지역지구: 공공업무용지, 중심상업지역, 중심지미관지구, 수변경관지구
주요용도: 공공업무시설
건축면적: 55,051 ㎡
연면적: 214,659 ㎡
건폐율: 45.37 %
용적률: 135.78 %
층수: 지하 1층, 지상 7층
최고높이: 35.2 m
구조: 철근콘크리트, 철골 (연결통로)
외부마감: 노출콘크리트, 자기질 페인트, 컬러 로이 복층 유리(Ar)
내부마감: OA Floor위 OA타일, 석고보드 위 친환경 수성페인트, 경량 철골 천장틀(T&H-BAR)위 암면 흡음 텍스
설계기간: 2008년 1월 ~ 2009년 4월
공사기간: 2010년 10월 ~ 2012년 11월
사진: 노경

 


봄과 여름철에는 성안 사람들이 짝을 지어
성 둘레룰 따라서
한 바퀴 돌면서 성 안팎의 경치를 구경한다.
한 바퀴 돌자면 하루 해가 걸린다.
이것을 순성(巡城)놀이라 한다.
-『한경지략(漢京識略)』 류본예(柳本藝) 지음, 1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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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경

 

디자인의 시작은 마스터플랜에서 제시한 개념과 디자인 원리를 발전시키는 것이었다. 특히 녹화된 지붕 공원과 그 하부 주차장 시설이 매력적인 아이디어로 다가왔다. 북쪽의 보전 녹지를 대지까지 확장해 녹지의 흐름을 강조했으며, 정부청사의 지붕면을 여러 켜로 나누고 중첩해 환상곡의 음률처럼 물결치도록 구성했다. 또한 지붕면 하부에 민원 주차와 민원 로비를 계획, 국민과 정부의 커뮤니케이션 공간이 되는 정부청사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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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로티를 이용한 공간 / ⓒ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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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화된 지붕조경 / ⓒ노경

 

본 계획안에서 제시한 떠 있는 성벽(Floating Wall)멀티레이어 디자인(Mutilayer Design), 그리고 환경자족적 생활(Sustainable Life)은 전체 마스터플랜에서 제시한 플랫 시티, 링크 시티, 제로 시티(Flat City, Link City, Zero City)라는 세 가지 개념을 발전시키고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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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경

 

떠 있는 성벽(Floating Wall)은 마스터플랜의 정부청사 배치에서 유추한 개념이다. 마스터플랜의 배치도 형상은 역사 도시인 서울과 수원의 성벽 이미지와 유사하게 느껴졌다. 서울과 수원의 고지도를 분석하고 성벽의 의미와 기능을 재해석해 디자인에 적용했다. 그 위를 산책하는 행위는 조선시대의 ‘순성(巡城)놀이’— 『한경지략(漢京識略)』 참조—와 개념적으로 연관시켰다. 계획안에서 정부청사 매스는 떠 있는 성벽이 되어 공공 중심시설을 보호하며 이용자가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 또한 폐쇄와 경계의 의미가 강했던 입면은 투명성을 강조한 정보 전달 매개체로 변환했다.

멀티레이어 디자인(Mutilayer Design)은 건축 구성 원리로 적용했다. 각각의 레이어는 개별적인 형태, 공간, 의미를 담고 있으며 수직·수평적으로 중첩 변환하며 건축을 형성한다. 지붕 공원과 입면 등 디자인 전반에 걸쳐 공간을 실체화하는 개념이다. 특히 지붕은 여러 레이어를 중첩해서 디자인해 그 위를 걷는 사람들에게 안과 밖의 경치와 함께 지붕면 내에서 생태적이면서도 음악적인 체험이 가능하게 했다.

환경자족적 생활(Sustainable Life)을 위해 태양열에너지, 지열에너지 그리고 빗물을 이용하는 시스템을 적용해 화석 연료의 사용을 최소로 줄였다. 옥상에 설치한 태양열 집열판과 입면에 적용한 BIPV(Building ntegrated Photo-Voltaic) 필름으로 태양에너지를 활용하고, 능동적인 에너지 절약을 위해 지열을 이용하는 쿨 튜브(Cool Tube) 시스템과 지열 파이프를 계획했다. 중복도 사무실에 있는 에코샤프트(Eco Shaft)는 냉난방이 필요 없을 때 자연환기가 가능한 시스템이며, 담수를 저장하는 야생화 박스는 최소한의 관수만 필요해 평소에는 우수만으로도 유지 관리가 가능하다.

 

정부청사는 더 이상 거대한 권위적 건축물이 아닌, 주민들에게 친숙하고 자연과 어우러져야 한다는 마스터플랜의 개념에 따라 크지만 거대하지 않게 느껴지고 투명한 이미지로서 모두에게 열린, 그리고 자연과 하나되는 건축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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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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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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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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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경

박 소정 | BAUM ARCHITECTS
BAUM ARCHITECTS 홍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범건축 사람들 이야기와, 공개되지 않았던 프로젝트의 숨은 이야기를 소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