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9_pompidou_00

[건축이야기] 퐁피두센터, 그리고 서울 -
ARCHI TALK 16.05.09

어느 날 처럼 뉴스를 보면서 출근하는 길~ 반가운 기사가 B양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바로 파리 퐁피두센터 서울 분관이 생긴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그 유명한 퐁피두센터가!!!

신기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한 이 소식, 파리 퐁피두센터와 서울관 소식을 소개합니다 :-)

대표 사진 출처: http://bit.ly/21ME8a1

 

퐁피두센터의 서울관 이야기를 소개하기 전, 파리의 퐁피두센터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프랑스 파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바로 에펠탑이죠?
에펠탑만큼이나 상징적인 작품으로 유명한 퐁피두센터는 리차드 로저스렌조 피아노의 디자인에 구조기술자 피터 라이스의 힘이 더해져 설계된 건물입니다.

20160429_pompidou_07

20160429_pompidou_08
▲ 설계자 Richard Rogers(위), Renzo Piano(아래) / 출처: http://www.rsh-p.com/ , http://bit.ly/1ULj6Ye

 

퐁피두센터의 정식 명칭은 퐁피두국립예술문화센터(Centre national d’art et de Culture Gerorges-Pompidou)로, 지역의 명칭을 사용해 보부르(Beaubourg) 센터로 부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보부르 센터로 불렸지만, 프랑스 대통령이었던 ‘조지 퐁피두’의 이름을 따와 퐁피두센터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 건물은 프랑스의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과 함께 수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지로도 유명하죠.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은 기원전부터 19세기 초반의 작품을, 오르세미술관은 19세기 초반부터 20세기 초반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데 반해 퐁피두센터에서는 20세기 초부터 최근까지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퐁피두센터는 설계부터 공사까지 무려 6년이 걸려 1977년 완공되었고, 내년이면 4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건물은 프랑스 파리의 재개발지역의 지역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서 진행된 박물관 현상설계에서 무려 49개 나라의 약 680여 점의 작품 중에서 당당하게 당선된 작품입니다.

20160429_pompidou_04
▲ 퐁피두센터 전경 / 출처: http://bit.ly/1OjzSXW

 

건물의 설계자인 리차드 로저스는 “테크놀로지는 ··· 반드시 장기적인 사회적, 생태학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애써야 한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퐁피두센터는 그의 말처럼 독창적이고 구조적인 작품입니다. 내부의 구조가 외부로 그대로 드러나는 ‘Inside-Out’을 콘셉트로 복잡한 구조와 화려한 색감이 눈길을 잡는 건물인데요. 강철로 된 외골격 구조 위로 빨강색, 흰색, 파랑색의 튜브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20160429_pompidou_02

20160429_pompidou_05
▲ 퐁피두센터 외벽 노출 골조 / 출처: http://bit.ly/1XgjWgf , http://bit.ly/1VPNWAg

 

퐁피두센터가 지어진 곳은 옛 시장의 오래된 거리입니다. 건물의 완공된 초기에는 엉뚱한 장소에 세워진 특이한 건물 형태를 보고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현대 건축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하 1층, 지상 7층으로 이루어진 이 건물은 국립 근대 미술관, 도서관, 현대 음악 연구소, 공업 디자인 센터 등의 주요 공간과 서점과 음식점 등의 상업, 문화시설이 있는 복합 건물입니다. 또, 건물 앞의 야외 공간은 많은 예술가들이 공연을 하는 ‘조르주 퐁피두 광장’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20160429_pompidou_03
▲ 퐁피두센터 외부 계단 / 출처: http://bit.ly/276hfSJ

 

지난 2010년에는 퐁피두센터의 분관인 ‘프랑스 메츠 분관(Contre Pompidou-Metz)’를 개관하기도 했는데요. 퐁피두 메츠 센터라고 불리는 프랑스 메츠 분관은 2014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일본의 건축가 ‘반 시게루’의 작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나무로 짜여진 비정형의 건물 자체가 미술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건물입니다.

20160429_pompidou_09

20160429_pompidou_10
▲ 프랑스 메츠 분관 전경, 실내 공간 / 출처: http://bit.ly/1QW5dQ5 , http://bit.ly/1ULCPai

 
 

퐁피두센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니, 서울에 생길 퐁피두센터의 분관도 참 기대가 되는데요^^

퐁피두센터가 한국에 온다는 것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6월이었습니다.

전시커미셔너인 서순주 박사는 지난 6월 “파리 퐁피부센터 분관이 서울예 개관할 것이다. 서울의 사대문 권역에 1,000여 평 되는 장소를 물색중이다. 서울에 퐁피두센터 분관이 개관하면, 퐁피두의 작품 약 100여점도 함께 들어와 상설전이 열릴 예정이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

퐁피두센터 분관은 지난 2015년 스페인 말라가에 세워진 사례가 있습니다. 당시 말라가에 세워진 분관은 대형 건물이 아니었다고 하는데요. 한국에도 크지 않은 규모 (약 6,000㎡, 1,800평)로 세워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기존의 건물을 이용해 개관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퐁피두 서울 분관이 세워지면 피카소, 샤갈, 칸딘스키 같은 유명한 화가들의 걸작 100여 점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벌써부터 마음이 쿵쾅쿵쾅, 기대가 됩니다:-)

20160429_pompidou_11
▲ 퐁피두 말라가 분관 / 출처: http://bit.ly/1ULHeKr

 

현재까지 알려진 이야기로는 미술관을 신축하지 않고 기존의 장소를 리노베이션 한 곳에 퐁피두센터 서울 분관이 세워질 예정이고, 현재까지 두 군데의 최종 후보지가 정해졌다고 합니다. 최종 후보지는 이번 달 말, 장소가 확정되면 퐁피두 건축팀이 한국에 방문해 상황을 지켜 볼 예정이라고 하네요^^

서울 분관은 우선 앞으로 5년동안 운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퐁피두는 서울 분관을 개관하고 연간 150만 유로(약 20억원)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고 하네요.

 

퐁피두센터가 아시아 최초의 분관으로 서울을 선택한 것이라고 하니 소식을 전하는 B양은 마냥 뿌듯하기만 합니다. 내년에 퐁피두센터의 분관이 개관한다면, 내년 솔선수범뉴스에서 퐁피두센터 서울 분관의 소식을 전할 수 있겠네요^^

#솔선수범뉴스를 모르신다고요? 솔선수범뉴스는 매주 금요일, 범건축 페이스북에서 전하는 건축계 소식입니다.

 
 

퐁피두센터와 서울 분관 이야기, 도움이 되셨나요? 멋진 퐁피두센터의 전경 사진으로 포스팅 마칩니다.
연휴가 끝나고 돌아온 월요일은 조금 지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도 아자! 아자!

20160429_pompidou_06
▲ 퐁피두센터 전경 / 출처: http://bit.ly/1TykQyX

박 소정 | BAUM ARCHITECTS
BAUM ARCHITECTS 홍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범건축 사람들 이야기와, 공개되지 않았던 프로젝트의 숨은 이야기를 소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