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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건축 18] 눈 스퀘어 -
WORKS 16.01.18

보통의 건축 18

 

눈 스퀘어
NOON Square

책임건축가: DP Architects + 범건축(심재호)
위치: 서울시 중구 명동길 14
지역지구: 명동관광특구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중심상업지역, 중심미관지구
주요용도: 판매시설
건축면적: 2,953.94㎡
연면적: 23,834.45㎡
건폐율: 89.35%
용적률: 581.43%
층수: 지하 2층, 지상 9층
최고높이: 45.1m
구조: 철근콘크리트, 철골
외부마감: 알루미늄 패널, 로이 복층 유리
내부마감: [바닥] 대리석 / [천장] 알루미늄 루버 / [벽체] 목재(대나무)
설계기간: 2007년 10월 ~ 2008년 8월
공사기간: 2008년 8월 ~ 2009년 7월
사진: 범건축

 

명동길 초입에 자리한 눈스퀘어는 1970년 12월에 코스모스 백화점으로 신축되고 2001년에 종합 쇼핑몰(아바타)로 리모델링된 명동의 역사를 대변하는 건물이다. 그리고 2009년 눈 스퀘어로 새롭게 증축과 함께 리모델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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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설계 당시에 ‘명동관광특구 제1종 지구단위계획’이 발효되어 건축물의 최고높이와 건폐율 등의 규정이 강화됨에 따라 건물의 수직증축은 불가능하고, 건물의 기능 향상을 위한 일부 수평증축만 가능했다. 기존 건물은 소형 상점 1,000여 개로 나뉘어 분양된 상태였으며, 관리 부재로 외관과 내부가 슬럼화되어 있었다. 설계시 고민은 기존 건물이 가진 역사와 명동의 지역적인 특성을 건물 내·외부에 반영해 상업시설의 재생을 도모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네 가지 주요한 설계 목표를 설정했다.

 

첫째는 투명성이다. 주변 명동 상가의 특징은 저층형 개별 점포들의 군집이다. 지상 9층인 기존 건물의 스케일을 주변과 조화시키기 위해 건물의 안팎을 시각적으로 확장하고자 했다. 따라서 기존 입면의 불투명한 재료들을 걷어내고 투명한 커튼월로 교체했다.

둘째는 상징성 회복이다. 명동의 입구에 자리한 건물의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 북서측 코너의 모서리 부분을 보석처럼 사선을 도입한 투명한 유리상자로 디자인했다. 이 유리상자는 이 건물의 코너가 명동의 입구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시도이자 기존 매스가 가진 답답함을 해소하고 내·외부가 시각적으로 열리도록 한 건축적인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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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는 팝업 박스(Pop-Up Box) 사용이다. 명동 거리는 작은 골목길이 다양하게 중첩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도시 조직을 입면에 이식해 비교적 큰 스케일의 건물 입면을 잘게 쪼개 명동가로에 대응시키고자 했다. 건축적인 장치로는 쇼윈도로 사용할 팝업 박스와 에스컬레이터 박스가 외부 입면에 돌출되도록 계획, 건물 외부에서 1층으로 직접 진입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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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에서 바라본 팝업 박스

 

넷째는 내부 수직 동선의 연결이다. 기존 건물이 상업시설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내부 수직 동선 체계를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기존의 수직 이동 동선은 일부분 에스컬레이터에 의존했으나 많은 이용객을 감당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이에 따라 기존 코어의 일부분인 중심 공간을 완전히 비우고 아트리움을 조성, 수직 이동에 편리하도록 에스컬레이터를 새롭게 설치했다. 더불어 노후된 기존의 옥상 정원 한 곳을 정비하고 평면계획을 재조정해 옥상 정원의 개수를 세 개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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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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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상 정원

 

리모델링은 기존 건물을 헐어내고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작업이다. 눈 스퀘어는 리모델링이 기존 건물의 역사성을 보존하면서 지역의 재생산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보여준다. 설계의 진행과정은 싱가폴 건축주의 요청에 따라 디자인 아키텍츠(Design Architects)인 DP Architects(싱가포르)와 디자인 초기 단계인 콘셉트 설계부터 실시설계까지 전 과정을 함께 진행하였다. 다만 콘셉트와 계획설계 단계는 DP Architects가 주도하고 중간설계와 실시설계 단계는 범건축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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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 1층 평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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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 1층 평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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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 평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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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층 평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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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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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소정 | BAUM ARCHITECTS
BAUM ARCHITECTS 홍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범건축 사람들 이야기와, 공개되지 않았던 프로젝트의 숨은 이야기를 소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