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피플 릴레이 인터뷰 김덕현 실장편 -
STORY 11.04.02

범건축 인물탐방 01 -김덕현(실장)사우회장 / 진행: 백상월(건축프리랜서), 일러스트 길쭉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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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건축 김덕현 2011년 사우회장

 

범사람들 이야기는 사우들의 일상과 관심사,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안부를 묻기에도 바쁜 사우들을 위해, 또는 평소 궁금했던 동료들의 이야기를 듣고 전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려운 내용은 정중하게 사양하며, 불편한 내용은 더더욱 사절합니다. 사우들을 웃게 만드는 이야기를 환영하며,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할 수 있는 메시지들은 극진하게 대접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첫 인터뷰어는 상징적인 의미와 범사람들의 이해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분으로 선정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릴레이로 이어질 범사람들 이야기에 많은 관심과 호응 부탁드립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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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범건축의 사우들을 위한 놀이터, 범건축 블로그 ‘B양의 건축 다이어리’가 오픈됐습니다. 무엇보다도 사우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수반되어야 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사우들을 대표하는 사우회장님의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동료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인 만큼 편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간단한 소개로 시작하죠.

▶범건축의 김덕현 실장입니다. 프로젝트에서는 PM(Project Manager)을 맡고 있고요. 의성 조문국 박물관은 지난달에 완료했고, 종로에 있는 글로벌 클러스터라고 오피스텔의 설계변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요새는 QAQC 회의에 참석하느라 정신이 없고요.

2. 이 바쁜 와중에도 사우회를 운영하고 계신데요, 2011년 범건축 사우회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사우들이 즐겁고 재미있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그러한 시간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설계사무실이라는 곳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다보면 자기 시간이 없잖아요. 야근에 철야에, 맞벌이하는 사우들은 주말에 가사노동까지.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그 시작으로 네임태그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보통 주어진 일에 매달리다 보면 아이디어를 내고 디자인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잖아요. 업무를 떠나서 각자의 재능과 끼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사장님께서도 적극적으로 제안하신 부분이고요.

3. 네임태그 공모전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전반적인 사우들의 반응도 궁금하고요.

▶ 젊은 친구들에게는 반응이 좋아요. 경직된 사고에서 벗어나 아이디어로 어필할 수 있는 자기 PR의 기회니까요. 회사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준비된 아이패드2가 영향이 큰 것 같기고 하고. 심사는 블로그를 통한 1차 댓글심사와 액티브 팝을 통한 2차 공개심사로 진행됩니다. 이번 공모전은 회사에서도 큰 의미를 두고 있고, 블로그 활성화 목적에도 부합되기 때문에 꼭 성황리에 진행되어야만 합니다. 기존의 스케치 공모전과 연하장 공모전은 회사 측에서 주최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약간은 경직된 느낌은 있어요. 회사의 대외적 이미지와 관련된 부분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올해는 여러 공모전들이 사우회 주관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만큼 사우들의 참여와 관심이 더 중요해졌죠.

4. 이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범건축과의 인연은 언제 시작되었지요.

▶ 학교 다니면서 작업실 생활을 했기 때문에 공모전 참가를 많이 했습니다. 부족하지만 국전 입상도 했었고, 그 실적으로 범건축에 입사했다고 생각고요. 대학을 졸업한 1996년에 입사했으니까 16년차네요. 범건축에는 오래 근무한 사우들이 많아요. 퇴직했다가 다시 오는 경우도 많고요. 그래도 규모에 비해서는 가족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회사에서 5년 근속이면 금 5돈, 10년 근속은 10돈, 20년 근속은 20돈을 수여하는데, 이제 가장 큰 선물만 남았죠(^-^b).

5. 16년 동안 참 많은 고비가 있었을 텐데, 그 순간들은 어떻게 넘기셨나요? 후배들이 참고할 수 있는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 많은 유혹들도 있었고 고민도 했었죠. 그런데 그런 고비들을 참고 넘긴 것이 지금의 자리에 있을 수 있는 바탕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단기간의 목적을 바라보고 이리저리 이동하다보면 회사에서 인정받기도 힘들고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없으니까요. 입사할 당시만 해도 100여 명이 채 안 되는 규모였는데 이제는 300명 정도 된다고 하니, 회사와 함께 커왔다는 자부심도 있습니다. 가장 큰 고비는 3~4년 전에 육아휴직을 했을 때인데, 이런저런 개인적 사정으로 이직까지도 고민하고 있던 순간에 윗분들의 배려로 잠시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졌죠.

6. 회사에 호의적인 입장이신 것 같은데, 솔직히 범건축은 어떤 회사입니까?

▶ 조직이라는 것이 개인을 고려하기 힘든데, 그래도 범건축은 직원들을 최대한 배려하려고 노력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족 같은 분위기라는 것이 결국은 이런 관계에서 나오는 것이잖아요. 회사는 회사대로 개인은 개인대로 각자의 입장이 있으니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서로의 노력을 인정할 수 있다는 그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7. 모범적인 직원이시군요. 그렇다면 건축 외적인 관심사(취미 등)는 무엇입니까?

▶ 솔직히 시간에 쫓기느라 생각할 여유가 없어요. 작년 10월에 둘째가 태어나면서부터는 집에서도 육아에 전념해야 하니까요. 그래도 수영은 좋아하고 열심히 다니려고 합니다. 신체 특성상(?) 관절에 무리도 없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술자리는 매우 좋아하지만 그마저도 쉽지는 않아요. 역시나 육아…….

8. 정말 리얼하네요. 그럼 만약, 아주 만약에 시간적인 여유가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 경제나 부동산 등 건축과 관련된 대학원을 다니고 싶어요. 좀 더 깊이 있는 공부도 하고 싶고 다양한 인맥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도 되고. 사실 슬프지만 설계하는 사람들이 건축주가 되는 경우는 드물잖아요. 그리고 언젠가는 소규모 사무실을 운영하고 싶은 바람도 있거든요. 그것도 취미로 건축을 하는 사무실(^_^).

9.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미래네요. 그런 즐거움이 현실에서도 가능하다면 정말 이상적이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범건축도 블로그도 개설한 것이고요. 어떻게 하면 ‘B양의 건축 다이어리(BLOG)’가 그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이렇게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소통의 장은 처음으로 마련된 건데, 회사 내부에 있는 사우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합사 나가 있는 사우들과 현장에서 애쓰시는 분들에게도 회사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을 지속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어요. 그 친구들이 엄마의 품을 그리워하듯이 회사로 복귀할 날을 기다리는 것, 이것이 결국은 본인을 위해서도 회사를 위해서도 고무적이니까요. 궁극적으로 사우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 줄 수 있는 블로그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이런 시도와 실천 자체가 의미 있는 것이고요. 물론 시행착오도 많고 잡음도 많겠지만 그런 과정이 두려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블로그가 공적인 성격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에게 힘이 되는 밝은 이야기들로 채워졌으면 합니다.

10. 그토록 부담스러워 하시던 인터뷰가 순조롭게 끝나가고 있습니다. 아직 못 다한 이야기 있다면 마무리 인사와 함께 말씀해 주세요.

▶ 무엇보다도 첫 타자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인터뷰 내내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기 때문에 범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회사이기 때문에 일에 있어서 불만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것조차도 적극적으로 소화해낼 수 있는 범건축 사람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단적인 예로, 후배들이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때 선배들도 도와줄 수도 있잖아요. 누구 하나의 노력이 아니라 개개인 모두가 이러한 자세를 갖고 임할 때 전체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가 조성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서 역대 사우회장님들과 사우회 활동을 했던 사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몇 달 해보니까 알겠어요. 모두들 정말 진짜 완전히 고생 많으셨어요. 저 또한 사우회에 누가 되지 않도록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우회에서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지원해주시는 이정면 사장님과 홍보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진짜 마지막으로 범건축 파이팅!!!

 

끝으로, 힘차게 화이팅을 외치는 사우회장님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시면서 인터뷰를 마칩니다…

_밝은 모습으로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응해주신 김덕현 실장님께 감사드립니다. _●

BAUM P.R Section | BAUM ARCHITECTS
디자인이란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하는 시점에서 즉각적인 미래를 만들어내는 과정입니다. 미래는 통합적인 디자인의 혁신과 앞을 내다보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범건축은 디자인의 미래를 준비하는 슬기로움으로 건축을 본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