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피플 릴레이 인터뷰 김새봄 사원 -
STORY 11.06.24

범건축 인물탐방 06 -김새봄 사우 / 진행: 백상월(건축프리랜서), 일러스트: 길쭉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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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회복제는 약국에 있다는 광고도 있지만, 사실 우리의 일상에서 가장 효과적인 피로회복제는 따뜻한 말 한 마디가 아닐까. 그리고 잠시 일상에서 탈출할 수 있는 소소한 이벤트! 범건축 릴레이 인터뷰가 하고자 하는 역할 중 하나도 이것이다. 그리고 이번 인터뷰는 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순서이다. 지난 인터뷰이인 김정은 실장님은 이번 인터뷰이인 김새봄 사우를 이렇게 추천했다. “요즘 들어 김새봄 사우가 부쩍 지쳐보였거든요. 연차상 그럴 시기이기도 하지만 제가 옆에서 도와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어서 내내 안타까웠어요. 인터뷰를 하면서 생각을 정리할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어요. 더불어 익숙하지 않은 긴장감은 자극제가 되기도 하니까요.” 공익광고에서 볼 수 있었던 따뜻한 장면이다. 이러한 배려와 관심이 범건축의 가족 같은 분위기를 형성하는 원동력일까. 아무쪼록 선배의 마음씀씀이가 온전히 전해져 지친 후배에게 즉각적인 피로회복제가 되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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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건축 김새봄 사우

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범건축 3년차인 김새봄입니다. 행복도시를 첫 프로젝트로 시작해서 여기저기 돌아 지금은 설계3본부에서 초등학교 실시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실시설계는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는데 얼마 전에 시작하게 돼서 재밌게 작업하고 있어요. 기술제안 턴키 경험만 있어서 앞으로는 일반 턴키도 해보고 싶어요. 학교 다닐 때 범건축에서 실습을 했는데 그때 회사 이미지가 너무 좋아서 지원하게 됐어요. 모르는 것 투성이인 실습생에게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정말 잘해주셨거든요. 하지만 범건축에 입사하기까지 쉽지만은 않았어요. 어느 누구 못지 않게 진짜 적극적으로 임했고, 인연이 됐는지 합격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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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합격 소식을 듣고 처음 출입카드를 받았을때 그녀는 너무 기뻤다고…

2. 모르는 것 투성이이던 실습생이 이제는 3년차에 접어들었네요. 실제로 접한 건축은 어떻던가요?

건축을 오래 하신 분들 보면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야근도 많이 해야 되고 개인생활을 많이 양보하잖아요. 건축이 재밌는 순간도 많지만 내 생활의 대부분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저에게 진짜 힘든 일이라서‘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죠.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직장생활 3년차가 고비라고 하잖아요. 제가 딱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유난스럽게 힘든 날들이 많기도 하고…….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는 주변분들의 위로가 힘이 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네요. 저를 걱정해주시고 위로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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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대의 건축인들이 겪고 있는 보편적인 고민을 함께 나누고 있는 김새봄 사우

3. 고비를 넘기기 위해 스스로를 위로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취미나 좋아하는 일 같은 것이요.

지금은 못 하고 있지만 새로운 것을 좋아해서 학교 다닐 때는 여행을 많이 다녔어요. 도쿄, 싱카폴, 파리는 순전히 여행이었고, 국내는 주로 답사 차원에서 돌아다녔죠.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안동 지역이었습니다. 당시에 날씨가 너무 더워서 기진맥진 했었는데 병산서원의 만대루 바람이 너무 시원했어요.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소쇄원도 너무 좋았고요. 하지만 졸업한 이후로는 어쩌다 한 번씩 국내를 여행으로 다니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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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이나 머물렀던 그녀가 사랑하는 도시 파리(Paris)에서.

4.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좋아하지만 김새봄 사우에게 여행은 좀 더 특별해 보여요.

저는 낯선 공간에 내던져진 기분이 좋더라고요. 대학 다닐 때 친구랑 한 달 정도 파리에 간 적이 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명한 장소들을 돌아다니기 바쁜데 저랑 친구는 숙소 주변만 돌아다녔어요. 실제 그 곳에 사는 사람처럼 동네 구석구석을 누빈 것이죠. 공원에 앉아 책을 읽고 잔디밭에 누워 한가로인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보면서 ‘나에게는 왜 저런 삶이 허락되지 않지?’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그런 여유가 참 부러웠어요. 특별히 가보고 싶은 곳은 이탈리아에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릴 적부터 그냥 이탈리아가 좋았어요. 이탈리아 피자랑 아이스크림이 그렇게 맛있다고 하니 꼭 먹어보고 싶기도 하고요. 먼 훗날에는 외국에 나가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싶어요. 위에서 말했듯이 여행을 진짜 좋아하거든요. 세계 일주도 하면서 많은 나라를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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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 훗날 외국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그녀를 꿈꿔본다…

 

5. 시종일관 쑥스러워 하면서도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네요. 마무리 인사 부탁드릴게요.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낯설기도 하고 할 이야기도 마땅치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편안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범건축 가족 모두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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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밝은 미소로 인터뷰에 응해주신 김새봄 사우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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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직접 그리고 제작한 ‘디자인 의자’

BAUM P.R Section | BAUM ARCHITECTS
디자인이란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하는 시점에서 즉각적인 미래를 만들어내는 과정입니다. 미래는 통합적인 디자인의 혁신과 앞을 내다보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범건축은 디자인의 미래를 준비하는 슬기로움으로 건축을 본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