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건축 릴레이 인터뷰 강기세 설립자 -
STORY 11.10.18

유후~ 범피플 릴레이 인터뷰 오래오래오래~ 기다리셨죠? :D
범건축 릴레이 인터뷰 12번 째 주인공, 범건축 설립자 강.기.세 회장님을 소개합니다. 짝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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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의 질주, 그 비밀 [ 범건축 강기세 회장 에세이 ‘건축 속에 그려진 전문가의 반세기’ 중 ]
나는 경영학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선대로부터 경제력을 물려받아 회사를 키워온 경우도 아니다. 게다가 범건축을 창업한 것은 30대도 아닌 40대 후반이었다. 요즘의 창업 추세로 본다면 늦은 나이의 창업이었다. 하지만 20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회사는 거침없는 성장을 지속해왔고 그 결과 국내 건축설계업계에서는 손가락 안에 꼽히는 설계사무소로 성장했다. 지난 2002년 말까지만 경영에 참여하고 2003년부터는 회장으로 한발 뒤로 물러나서 후원하고 지켜보는 입장이지만 내 인생에서 범건축은 곧 분신 같은 것이라 해도 과언이아닐 만큼 혼신을 불어 넣은 곳이다.

범건축을 이끌면서 내가 중시한 것은 네 가지의 경영지침이었다. 서비스정신, 약속이행, 책임감, 솔직함이 바로 그것이다. 10여 년 전만해도 서비스정신은 유통업이나 서비스업계에서만 필요로 하는 정신으로 인식하는 기업들이 많았다. 아무리 막강한 파워를 지니고 있다할지라도 파트너나 고객을 무시하면 장기적인 성공을 할 수 없다. 때문에 나는 ‘윈윈(WinWin)전략’의 하나로 서비스 정신을 중시 여겼다. 건축의 특성상 약속 일자를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일을 의뢰하면서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해달라는 고객은 극히 드물다 또한, 한 치의 실수도 허락되지 않는 것이 건축의 설계도인 만큼 나는 늘 책임감을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또 한 가지 내가 늘 강조해온 것은 솔직하게 일하는 것이다. 일을 따내기 위해 거짓말을 하면 그 거짓말은 언젠가 다 드러나기 마련이다. 결국은 상호간의 신뢰가 깨지는 쪽으로 흘러가기 마련이다. (중략) 이러한 기본적인 것 같으면서도 쉽게 지켜지질 않는 네 가지 지침을 나는 직원들에게 강조했고 나 자신부터 철저히 이행했다. 그 결과 고객이 새로운 고객을 연결시켜주는 마치 네트워크와 같은 고객 형성이 이루어져 초기에도 범건축은 늘 일이 없어서 손 놓고 있던 적이 없었다. 범건축이 국내에서 잘 알려져 있지만 특히 외국에서 더 잘 알려져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고객이 고객을 창출해주는 것, 그것은 설계사무소로서는 엄청난 자산이 된다. [ 이상 상기 책자에서 발췌 ]

건축가로서 설계한 건물 중에 특별히 애착가는 건물이 있으십니까?

설계한 모든 건물이 다 애착이 가지요. 하나를 뽑자면 설계 당시 아트리움이 내부로 들어가는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던 KAIST 내에 건설된 중앙도서관이에요. 화강석을 사용하여 만들어낸 육중하고 간결한 외형은 KAIST의 지식의 중심으로서의 강건함을 잘 표현했고, 정적이고, 강건한 건물의 내부로 들어서면 주출입구에 펼쳐진 커다란 천창을 가진 OPEN SPACE를 만나게 됩니다. 이 내부 아트리움은 외부와 내부의 중간적 공간으로서 외부에서의 느낌과 같이 단순한 사각형의 정원을 설치하여 간결하고 단아한 공간을 연출했어요. 마음속까지 시원하게 만드는 이공간은 마치 오랫동안 품어왔던 과학의 궁금증을 다 풀어주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내부와 외부의 중간적 공간으로서의 내부 아트리움이 저는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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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과학도서관(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Science Library)

자서전에서 ‘나는 위기에 늘 강하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셨는데 위기에 강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이었습니까?

84년 9월1일, 영동시장 앞의 10평 사무실에서 ‘범건축’ 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일을 시작했어요. 일반적으로 회사를 경영하는데 느끼는 어려움은 경영자라면 누구나 다 있을 것인데, 범건축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특히 IMF때는 사회적으로 느끼는 위기감으로 다들 직원 수를 줄여 내보냈지만 범건축은 사람을 내보내지 않았어요. 직원들을 가족이라고 믿기에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서 이겨낼 수 있었지요.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위기 때 큰 힘이 되었고, 앞으로도 범건축이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배려와 사랑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범가족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개성이 있어야합니다. 자신만이 갖는 강점을 확보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똑같이 따라하는 것은 안 됩니다. 그것은 제 것이 아니므로 오래갈 수 없어요. 이것은 개인이나, 회사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범건축은 직원들의 무대입니다. 누가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무대에서 직원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회사는 멋있는 무대를 만들어 줄 뿐이지요. 자신만의 개성을 이 무대 위에서 마음껏 발휘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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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화(汎畵)-2] 그림 안 작은 물고기들이 건축의 본질을 향해 도약하는 범가족들이다.

BAUM P.R Section | BAUM ARCHITECTS
디자인이란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하는 시점에서 즉각적인 미래를 만들어내는 과정입니다. 미래는 통합적인 디자인의 혁신과 앞을 내다보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범건축은 디자인의 미래를 준비하는 슬기로움으로 건축을 본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