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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건축 08] CGV 신촌 아트레온 -
ARCHI TALK 15.04.22

보통의 건축 08

 

CGV 신촌 아트레온
CGV Sinchon Artreon

책임건축가: 김준성, 박영건
대지위치: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20-25
건축면적: 870.01 ㎡
연면적: 12,088.96 ㎡
건폐율 : 61.69 %
용적률: 610.63 %
주용도: 1종 근린생활 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규모: 지하 4층, 지상 15층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철골조
설계기간: 1999.8. ~ 2003.8
수상: 서울특별시건축상, 장려상, 2004 / 한국건축가협회상, 본상, 2004

 

아트레온은 5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극장 역사의 산 증인인 신영극장이 그 전신이다.
신촌 사거리에서 오랫동안 수많은 젊은이의 추억을 만들어온 신영극장이 2000년부터 3년여간의 공사 끝에 2003년 8월 아트레온(Artreon)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추세에 따라 멀티플렉스 영화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당시 아트레온 공모전의 디자인 콘셉트는 ‘열림과 닫힘(Open &Close)’이었다. 범건축의 계획안이 당선된 가장 큰 이유가 ‘놀이마당’이라는 이벤트 공간, 즉 ‘열림(Open)’에 대한 해석이 좋았다는 후문이다.

오랜시간 신촌의 명물 영화관이었던 아트레온은 신촌로터리 인근이라는 뛰어난 접근성 때문에 대기업 계열 영화관들이 오래전부터 인수를 원했지만 이를 거절해왔다. 하지만 주변에 대기업 멀티플렉스들이 늘어나며 관객들이 줄어 2013년 경영상의 문제로 CGV에 넘기게 되면서 ‘CGV 신촌 아트레온’으로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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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GV 신촌 아트레온 전경

 

1층에 있는 놀이마당은 대지가 가지고 있는 입지의 불리함인 협소한 대지면적, 신촌사거리와 이화여대 사이의 스쳐 지나가는 길목 등의 도시 공간을 건물 내부로 유입시키는 방식을 통해 극복하였다. 주변 대학가의 문화가 가진 특수성을 흡수하기 위한 공간으로로 활용되었다. 입지환경의 분석에 따른 설계자의 아이디어를 전폭적으로 수용하고, 수익시설의 가장 중요한 공간인 1층을 과감하게 비워두기로 한 건축주의 적극적인 사고가 만들어낸 재미있는 포켓(Pocket) 공간이다. 이렇게 건축적으로 비워지고 문화적으로 채워진 놀이마당은 장소의 특수성과 스크린으로 계획된 유리 입면의 가벼움을 강조하기도 한다. 영화관을 단순히 블랙박스(Black box) 안에서 일어나는 2시간여의 빛을 통한 짧은 영상효과로 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영상 이미지의 입면화를 위해 아트레온의 커다란 유리 입면을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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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로에서 바라보는 출입구 쪽 입면

 

건물의 입면은 외부로 영사된 이미지를 투과하거나 반투명 유리면(Sandblast)에 맺혀 도시를 향한 스크린(Screen)으로 형성되며, 또한 영상의 왜곡(Distortion)을 위해 굽이치듯 건물 내부로 삽입된다. 이러한 입면 스크린과 각 영화관의 내부 스크린들 사이에 영사실을 담고 있는 절곡된 코발트블루의 스터코(마감재료)벽면이 자리한다. 이로써 전면 스크린의 투명, 반투명한 유리의 조합과 어우러져 낮과 밤의 다채로운 이미지를 연출하게 된다.

전면부의 화려한 첨단 공법을 이용한 D.P.G(Dot Pointed Glazing) 유리 입면과는 대조적으로 후면의 타공 철판(Perforated Metal Panel), 노출된 설비용 덕트(duct), 그리고 내부의 투명한 유리 바닥 및 콘크리트 벽체 등은 기본 건축 재료들이 가지고 있는 순수함을 표현하고 있다. 이 모든 재료들은 전면부의 유리 커튼월과 어울려 첨단 기술과 원시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연출되었다.
건물의 최상부에는 복층 전시장(Galley)과 옥상 정원을 두어 복합 문화시설로서의 풍부한 공간적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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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입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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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입구 쪽의 열린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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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 휴게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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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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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층 평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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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 평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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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층 평면도

박 소정 | BAUM ARCHITECTS
BAUM ARCHITECTS 홍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범건축 사람들 이야기와, 공개되지 않았던 프로젝트의 숨은 이야기를 소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