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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이야기] Michael Graves의 건축 -
ARCHI TALK 15.04.03

▲ Alessi, Tea & Coffee Piazza ⓒhttp://bit.ly/1G890tM

 

지난 3월 12일, 건축계에 큰 별이 졌습니다.

파격적인 포스트 모던 건축으로 유명한 미국의 원로 건축가 마이클 그레이브스(Michael Graves)가 별세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는 1934년 생으로 올해 나이 80세로 멋진 삶을 마감했습니다.

건축뿐만 아니라 생활용품과 장애인을 위한 용품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마이클 그레이브스를 회상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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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그레이브스 (Michael Graves, 1934-2015)    ⓒ 뉴욕타임즈

 

마이클 그레이브스는 1934년 미국에서 태어났습니다. 신시내티 대학과 하버드 대학에서 건축학을 공부하고, 프린스턴 대학에서 교육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또 그는 뉴욕 파이브의 멤버로 활발한 활동을 했습니다.
(뉴욕 파이브 : 1970년대 초, 미국의 아이비리그 출신인 피터 아이젠만, 마이클 그레이브스, 찰스 과쓰메이, 리차드 마이어, 존 헤이덕 등의 젊은 건축가들이 모여 활동한 그룹)

1964년엔 프린스턴에서 자신의 회사를 만들고 병원, 대학건물, 리조트 등 다양한 분야의 건물을 설계했습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오리건주 포틀랜드시의 시청사(Portland Public Service Building, 1982)와 켄터키주의 휴머나 본사 빌딩(Humana HQ Building, 1985)등이 있습니다. 마이클 그레이브스의 건물들은 다양한 색채와 레고를 연상시키는 형태, 그리고 특이한 장식이 특징입니다. 그의 대표작인 포틀랜드 공공빌딩(포틀랜드 시청사) 역시, 출입구 부분의 돌출된 형태가 가장 큰 특징입니다.

그가 생전에 남긴 유명한 말 중에 “내가 상상하는 천국에 가장 가까운 것은 도서관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평소 도서관에 많은 애착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가 설계한 ‘덴버 중앙 도서관’은 원통형의 건물과 사각형의 건물이 잘 어우러진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변의 화려한 건물들보다 더 무게감있고 우직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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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틀랜드 공공빌딩 (Portland Public Service Building. 1982)
ⓒ http://bit.ly/1BSwBZ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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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버 중앙 도서관 (Denver Central Library. 1990)
ⓒ http://bit.ly/1ISRNmw

 

마이클 그레이브스의 작품에서는 유머가 담긴 건물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디즈니와 관련된 건물에서 그의 장난스러움을 엿 볼 수 있는데요, 지붕을 받치고 있는 익살스러운 난쟁이 기둥이나 마치 피라미드 형태와 같은 건물 등이 그의 특징을 잘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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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디즈니 빌딩 (Team Disney building in Burbank, California. 1986)
ⓒ http://bit.ly/1BPvK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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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트 디즈니월드 스완 앤 돌핀 리조트 (Dolphin Resort, Walt Disney World, Orlando, Florida. 1987)
ⓒ http://bit.ly/1IpWTWr

 

마이클 그레이브스는 건축 이외에 제품 디자이너로도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이탈리아 주방, 생활용품 업체인 ‘알레시’의 인기있는 차 주전자도 마이클 그레이브스의 작품입니다.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는 ‘버드 케틀'(Bird Kettle)이라는 주전자를 꼽을 수 있는데, 이 주전자는 물이 끓으면 주둥이에 달린 새 모양의 꼭지에서 새 소리가 나는 주전자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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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대표작인 Bird Kettle과 그가 디자인한 다양한 생활용품.
ⓒ http://bit.ly/1yIylCU

 

그는 한참 활동을 하던 2003년 척수 감염으로 인하여 하반신 마비가 되었습니다. 몸은 불편해졌지만 작품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은 그는 장애인이 되어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느끼면서 장애인들을 위한 전기담요, 화장실 손잡이, 욕조 손잡이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디자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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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그레이브스가 디자인한 장애인을 위한 지팡이.
ⓒ http://bit.ly/1GiEb4h

 

건축과 디자인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마이클 그레이브스, 최근까지도 다양한 활동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되었던 건축가입니다. 멋진 삶을 살았던 마이클 그레이브스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보너스!
이정면 부회장님이 소장하신 귀한 자료를 소개해드립니다. 마이클 그레이브스의 친필 사인이 담긴 책자! 홍보실 B양에게 슬~쩍 보여주셨습니다.
책의 표지를 열면 짜잔! 멋지게 등장하는 스케치와 친필 사인.

역시 건축가의 터치는 달라요! 멋집니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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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스케치를 끝으로 포스팅을 마칩니다. 즐거운 봄날 보내세요 :-)

박 소정 | BAUM ARCHITECTS
BAUM ARCHITECTS 홍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범건축 사람들 이야기와, 공개되지 않았던 프로젝트의 숨은 이야기를 소개해드립니다.